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전 세계에서 알코올 의존 등 음주로 인한 건강 문제가 있는 성인(15세 이상)이 2016년 기준 약 2억 8300만 명에 달하며, 알코올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이 매년 300만 명에 이른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특히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음주로 인한 건강 문제의 비율이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종교상의 이유 등으로 음주하지 않는 사람은 전 세계에서 약 31억 명(성인 인구의 57%)이며 음주하는 사람은 약 23억 명이라고 한다. 2016년 1인당 연간 알코올 소비량(순수 알코올 환산)은 6.4L로 2005년보다 0.9L 증가했다.
WHO는 음주에 의해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알코올 사용 장애'로 정의하고 있으며, 세계 성인 인구의 5.1%가 이 증상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직장이나 가정보다 음주를 우선시하는 ‘알코올 의존’은 전 세계 약 1억 4400만 명(성인 인구의 2.6%)이 앓고 있다. 국가별 알코올 의존 환자 비율은 일본 1.1%, 우리나라 5.5%, 미국 7.7%, 헝가리 9.4%, 벨라루스 11% 등으로 추산된다.
WHO는 "모든 국가는 음주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며 “주류의 세율을 올려 구입하기 어렵게 하거나, 술에 대한 광고를 금지 혹은 제한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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