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잘 보이는 눈’은 꿈과 같다. 한번 나빠진 시력은 수술이나 시력 교정을 위한 안경, 렌즈 등을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연적인 방법으로 회복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력이 좋지 않은 이들은 안경을 착용하게 되지만, 안경을 착용했을 때의 불편함이나 미용상의 이유로 렌즈를 착용하는 이들이 많다. 눈동자에 곧바로 착용하는 렌즈가 안경보다 훨씬 깨끗하게 잘 보인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고, 색이 들어간 컬러 렌즈를 착용함으로써 눈이 또렷하고 맑아 보인다는 미용상의 이유로 렌즈 착용을 계속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 장점을 가진 콘택트렌즈도, 백 퍼센트 도움만 주는 것은 아니다. 콘택트렌즈를 백 퍼센트 안전하고,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꼼꼼하게 신경 쓰지 않으면 눈 건강에 위험이 되기에 십상이다.
▲ 미용렌즈, 산소투과율 낮아 오래 착용하면 위험해
콘택트렌즈는 크게 컬러가 없는 일반 소프트렌즈와 색이 들어간 미용렌즈 (서클렌즈, 컬러렌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그중 미용을 위해 많이 착용하는 렌즈가 바로 미용렌즈다.
콘택트렌즈는 눈에 달라붙는 것으로, 소프트렌즈보다 미용렌즈가 산소투과율이 더 낮다. 산소투과율이 낮으면 각막에 공급되는 산소의 양이 적어 눈의 건조함, 뻑뻑함 등의 불편함이 느껴지기 쉽고, 오래 착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쉽다.
▲ 콘택트렌즈 오래 착용하면 발생하는 부작용, ‘실명 위험까지’
렌즈는 6~8시간 정도 착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외출 전 착용한 렌즈를 온종일 착용하는 사람들이 많고, 렌즈를 착용한 채 잠이 들거나, 목욕하고, 세수하는 등의 사람들도 많다.
물론 원데이 렌즈, 2주 착용, 한 달 착용 등 정해진 기간 이상 쓰면 안 되거나, 산소투과율이 더 높아 눈에 안전하다고 알려진 제품들도 시중에 많이 출시되어 있지만 어떤 콘택트렌즈이든 오래 착용하는 것은 눈 건강에 좋지 않으며 많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렌즈를 착용하는 이들 중에는 눈동자 가까이에 혈관이 뻗어있는 경우가 더러 있다. 우리의 각막에는 혈관이 없다. 그런데 렌즈가 우리의 눈에 산소가 공급되고, 각막까지 눈물이 전달되는 것을 적잖게 막으면서 각막에 새로운 혈관이 생성된다.
또한, 렌즈착용이 반복 되다 보면 렌즈를 끼고 빼는 과정에서 각막에 상처가 발생하기도 하고, 눈꺼풀에 염증이 생기거나, 낮은 산소투과율로 인한 안구 건조, 렌즈에서 미처 빠지지 않은 이물질이나 컬러렌즈의 착색 가루로 인한 염증 등이 발생하기 쉽다. 이러한 염증과 곰팡이 등은 심한 경우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 올바른 콘택트렌즈 착용법은?
콘택트렌즈는 깨끗한 손으로 만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렌즈를 끼고 빼기 전에는 꼭 손을 씻어주어야 하고, 렌즈를 세척할 때 역시 손을 깨끗하게 씻은 후 손바닥에 올려두고 용액을 이용해 손가락으로 닦아주면 된다.
흔히 렌즈를 보관할 때 플라스틱 렌즈케이스를 사용하는데, 이 렌즈케이스는 이따금 깨끗하게 세척해주어야 하고, 1개만 계속 쓰기보다는 여러 개를 번갈아 사용하되, 용액은 그때그때 버려주고 너무 오래 사용한 렌즈 케이스는 세균 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버리고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렌즈 세척액의 경우 큰 용량을 오래 사용하는 것 보다는 작은 양을 사용하면서 자주 바꾸는 것이 유통기한이 지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좋다.
콘택트렌즈의 수명은 보통 컬러렌즈는 3~4개월, 일반 소프트렌즈는 5~6개월이다. 원데이나 2주 착용, 한 달 착용, 6개월 착용 등 특정 착용 기간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면 권장 사용 기간을 지켜 쓰는 것이 좋고, 만약 사용한지 얼마 안된 렌즈더라도 착용했을 때 이물감이 있거나 충혈, 건조함 등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렌즈는 6~8시간 정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그 이상 긴 시간을 착용했거나 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눈이 건조하고 뻑뻑하다면 렌즈를 빼는 것이 가장 좋고, 불가능한 경우에는 인공 눈물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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