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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톡톡] 눈 벌어지거나 몰리는 '사시', 어떻게 치료할까? |
사시는 두 눈이 똑바로 정렬되어 있지 않고,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시력 장애다. 두 눈동자의 정렬이 맞지 않고, 습관적으로 고개를 기울이거나 돌린다면 사시를 의심할 수 있다. 사시의 원인부터 치료 방법까지, 하이닥 안과 전문가와 함께 알아봤다.
Q. 사시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궁금합니다.어릴 때부터 생기는 사시는 자각 증상이 없거나 적어서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생후 4개월이 지나서도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두 눈이 제각각 돌아간다면 안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영아에서 눈이 안쪽으로 몰리는 '영아내사시' 같은 경우는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심각한 약시를 유발할 수 있어 만 2세 이전에는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어린이에서는 피곤할 때 눈이 한쪽으로 몰리거나 바깥쪽으로 빠지는 증상, 햇빛을 볼 때 한쪽 눈을 감는 증상,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이고 다니는 증상 등이 있을 때 사시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성인에서 발생하는 사시는 복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정현교 원장(강남브랜드안과)Q. 사시, 왜 생기나요?한쪽 방향으로 정렬된 상태에서 한쪽 눈이 바깥쪽으로 벌어진 경우를 '외사시', 코안 쪽으로 몰려 있는 경우를 '내사시'라고 합니다. 성인에서 사시 현상은 눈을 움직이는 여러 근육이 고르게 움직여야 하는데, 그 근육 중 한 곳에 이상이 생기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나타납니다. 혈관에 문제가 생기거나, 바이러스에 의한 문제, 외상 등 다양한 원인이 눈을 움직이는 여러 근육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 증가에 따른 급성 내사시 증상이 청소년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함에 따른 안구가 장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고 오랫동안 유지되면 눈이 안쪽으로 모이는 증상으로 인해 내사시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는 대개 스마트폰 사용량을 줄이면 다시 좋아지게 됩니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구오섭 원장(글로리서울안과)Q. 한쪽 눈을 가리다가 땠을 때 눈동자가 미세하게 안쪽으로 움직이는 것도 사시인가요?눈을 가렸다가 뗐을 때 가렸던 눈이 안쪽이나 바깥쪽, 위, 아래 등으로 움직이는 경우 '사위'라고 이야기합니다. 눈을 가렸을 때는 눈이 편안한 위치로 옮겨졌다가 눈을 뗐을 때 제 위치로 정렬하면서 움직임이 관찰되는 것이죠. 사시란 눈을 가리지 않았을 때도 눈이 제 위치에서 벗어난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정현교 원장(강남브랜드안과)Q. 사시, 어떻게 진단하나요?사시는 눈의 정렬이 맞지 않는 상태로, 임상적인 진단이 이루어집니다. 임상적인 진단이란 간단히 말해 의사가 직접 보고 진단한다는 뜻입니다. 진료실에서 환자의 눈을 가렸다 뗐다 하며 가림검사, 가림&안가림검사, 교대가림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사시의 정도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프리즘을 이용하여 사시 각도를 측정합니다. 사시가 있을 때는 △시력 △굴절력 △눈의 운동범위 △복시 유무 △억제나 이상망막대응과 같은 감각 이상 유무 △입체시 기능 등이 치료 방법과 치료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때문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를 함께 검사하기도 합니다. - 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정현교 원장(강남브랜드안과)Q. 사시, 어떻게 치료하나요?사시의 치료 방법은 사시가 발생한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눈의 굴절이상으로 인한 사시라면 안경 착용을, 뇌 신경 이상으로 인한 사시라면 해당 부위의 신경과 치료가 함께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의 이상이라면 근육을 단축시키거나 위치를 옮김으로써 두 눈을 정렬시키는 수술적 치료 외의 다른 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이성훈 원장(강남브랜드안과)Q. 사시 수술은 어떻게 진행하나요?사시 수술은 우리 눈의 위치를 바로잡아주는 6개의 근육 중에 사시의 원인이 되는 근육을 찾아내어 결막을 절개하고, 제 위치에 당겨 바로잡아주는 수술입니다. 즉, 절개와 봉합을 하는 수술로, 수술 중에는 마취가 적용되어 통증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수술 직후에는 눈이 시린 증상이나 이물감이 어느 정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완화되는 편입니다. 사시 수술 후 당일에는 보통 수술한 부위를 패치로 가립니다. 수술 부위를 만지지 말고, 1~2일 정도는 패치를 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2주간 수술 부위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구오섭 원장(글로리서울안과)Q. 제때 사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성인에게서 사시 치료는 본인의 불편을 줄이는 것이 주된 목표이기 때문에 불편감과 치료 성공 가능성 등을 따져 종합적인 판단을 합니다. 성인에서는 사시를 치료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시기능의 장애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영유아 또는 만 10세 이하의 성장기에는 사시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체시 기능이나 시력은 어릴 때 발달이 완성되는데, 정상적인 발달을 위하여 양쪽 눈의 올바른 정렬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려서부터 사시가 있다면 사물의 멀고 가까움을 구별하고 3차원의 입체를 보는 입체시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시각 발달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약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뒤늦게 사시 치료를 받더라도 이미 뇌 기능 발달은 완성되어 제대로 된 시각 능력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조기발견 및 치료가 상당히 중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이성훈 원장(강남브랜드안과)*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정현교 원장 (강남브랜드안과 안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구오섭 원장(글로리서울안과 안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성훈 원장(강남브랜드안과 안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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